승객과 승무원 1백4명을 태우고 비행중이던 싱가포르항공소속 여객기가
1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도시 팔렘방 인근지역에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싱가포르항공 자회사인 실크에어(SilkAir)소속 보잉 737 여객기
가 이날 오후 자카르타를 출발, 싱가포르로 향하던중 팔렘방에서 북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싱콥섬 부근에서 갑자기 관제탑과의 연락이 끊긴후
사라졌다고 밝혔다.

현지에 급파된 구조반원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강물에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고가 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은 인도네시아인 23명, 미국인 5명 등
대부분이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