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이 금융 위기로 인해 한국과 태국의 콩 선적이 취소됐다는
소문 등에 자극받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콩은 내년 1월 선적분 기준으로 부셸당 12.5센트
떨어진 6.9025달러에 거래됐다.

콩 값의 이같은 하락은 금융 위기의 여파로 한국과 태국이 계약 물량
선적을 취소했다는 소문이 나돈데 영향받은 것이라고 거래인들은 전했다.

또 주요 산지인 브라질 남부에 많은 비가 내려 내년 작황이 좋을 것이란
관측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옥수수 역시 아시아 위기 등의 여파로 가격이 떨어져 이날 내년 3월
인도분이 부셸당 3.75센트 떨어진 2.7325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밀도 3월 선적분이 부셸당 6.25센트 떨어진 3.4425달러에 거래
됐으며 3월 선적분 귀리는 부셸당 1.575달러로 1센트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