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9일 금융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솟고 있는 실업률을
낮추고 사회적 충격을 흡수하기위한 대책을 승인했다.

드라이롱 수완나키리 노동사회복지장관은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앞으로 나타날 제반 문제점들에 대비하기 위해 이 대책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경제가 내년중반께 최저점을 지날 것이며 그 시점에서 실업자
수가 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마련된 실업대책은 실업자수를 줄이고 경제침체로 직접적 타격을
입는 계층을 부조하는 내용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노점상 등 소규모 자영업을 활성화시키고 방콕에 집중되어
있는 잉여노동력이 지방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농촌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이 강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