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의 곡물수입에 대해 수출신용을 공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국제곡물값이 8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12월인도물은 부셸당 0.0425달러
오른 2.7325달러로 마감됐다.

소맥12월인도물은 부셸당 0.0275달러 오른 3.4675달러로, 대두1월인도물은
0.0675달러 오른 7.1000달러로 각각 폐장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 농무부가 한국의 미국산 곡물수입에 12억달러의 수출
신용을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아시아각국이 경제위기에도 불구, 수입
수요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출신용은 미국 정부가 자국 농산물수출업자에 수입국의 경제사정을
고려해 제공하는 단기적인 신용보증으로 수입업자는 수입대금 지불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혜택을 얻게 된다.

미 농무부는 그러나 이같은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