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일본의 금융시스템 불안 여파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백30엔대로 떨어졌다.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값은 한때 달러당 1백30.25엔까지 떨어졌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당 1백30엔대로 떨어지기는 5년7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주말 뉴욕 런던등에서도 엔화는 달러당 1백3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현상은 금융기관의 잇단 도산등 일본 금융시스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 부실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정부가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