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98년 국민총생산(GNP) 성장 목표를 4.5~5.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GNP 수치를 작성하는 경제부처들의 통합기구인 개발예산조정
위원회가 내년도 GNP 성장률을 최소 6.5%로 설정했던 당초 목표보다 이같이
낮게 책정한 것은 아시아 금융 위기와 엘니뇨 현상으로 계속되는 가뭄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예상되는 외국 투자 및 조세 수입 감소도 이처럼 GNP 성장 목표치를
낮추는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4분기중 필리핀의 GNP 성장률도 작년 같은 기간의 6.9%보다
낮은 5.7%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