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외자 유치 촉진을 위해 지난 96년4월1일 이전 승인한 자국내 외국
프로젝트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관영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관리들을 인용해 96년 3월말까지 승인된
외국프로젝트에 한해 관세가 계속 면제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이후 승인분에 대해서도 같은 혜택을 부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용기 중국 부총리는 지난 9월 중국이 이같은 관세 면제를 지속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중국은 당초 국제 규범 등을 감안해 96년4월1일부로 자국내 외국 프로젝트
에 대해 일체의 세제 특혜를 더 이상 부여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금융 위기로
인해 주요투자국인 홍콩, 동남아 및 한국의 기업들이 대중 투자를 줄일 것을
우려해 이처럼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