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의 합병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셔널시티은행은 1일
약 65억달러 상당의 주식 매입을 통해 퍼스트아메리칸은행(FOA)을 인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주 크리블랜드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내셔널시티은행은 총자산
5백30억달러로 이번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총자산 7백44억달러에 미시간,
오하이오, 인디애나,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및 일리노이주에서 8백만가구가
넘는 고객을 상대하는 미국 제13위 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미대륙 중부에 위치한 이들 2개 은행의 합병은 인건비와 영업비용을
절감하면서 영업기반 확대에 의한 수익 증대를 꾀하기 위해 최근들어 계속
되고 있는 미국 은행들의 합병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내서널시티은행은
합병을 통해 FOA은행 영업비용의 30%에 해당하는 2억4천3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점이 있는 퍼스트유니언은행은
며칠 전 필라델피아의 코어스테이츠 금융회사를 미국의 은행거래 사상 최고
액인 1백6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 미국의 제6대 은행으로 부상하게
됐다.

네이션스은행은 플로리다주 소재 바넷은행을 1백46억달러에 사들였고
체이스 맨해턴은행과 케미컬은행은 지난해에 1백30억달러짜리 거래를 통해
합병, 미국 최대의 은행으로 떠올랐다.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에 아직도 은행이 너무 많아 앞으로도 합병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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