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지속, 달러당 엔화가치가 5년반만에 1백29엔대를
넘어섰다.

또 미국 주가가 6주만에 8,000고지를 회복하는 등 달러 주식 채권값이
모두 뛰는 "트리플 강세"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백29.32엔까지 상승,
92년 5월이후 5년6개월만에 1백29엔대를 돌파했다.

2일 열린 도쿄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치가 1백29엔대를 웃도는 강세기조가
이어졌으며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 대장상은 "엔화가치의 지나친 하락은 바람
직하지 않다"며 엔화안정을 위해 환시에 개입할 뜻을 비췄다.

미국의 다우존스지수는 1일 전날보다 1백89.98포인트(2.4%) 오른
8,013.11을 기록, 6주만에 8천고지를 회복했으며 30년만기 재무부채권수익률
도 전날의 6.05%에서 6.04%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에 이처럼 트리플 강세현상이 나타난 것은 한국에 대한 IMF의
지원이 가시화된데다 일본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기금을 투입하겠다고
거듭 약속함에 따라 아시아 경제가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아시아 주요국들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없는 호황을 이어감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이 가장 안전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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