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 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은 오는 2000년까지 세계 수준의 첨단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춘
자동차회사 3~4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루푸웬 중국기계공업부 부부장은 최근 동풍자동차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상태로 둬서는 중국 자동차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향후 3년동안 생산능력이 상위에 속한 3~4개 자동차회사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성 대상업체의 명단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내 생산능력 상위 5위 이내인 제일기차그룹과 동풍기차그룹
상해기차공사 북경기차공사 천진기차공사 등이 중국당국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받아 육성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중국정부가 금융지원을 통해 자동차회사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한 것은 영세한 자동차회사를 통폐합,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고
국제시장에 내놓을만한 승용차를 생산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는 1백22개(민간기업 조립공장 포함 8백38개)의 자동차회사들이
있고 이들 회사중 최소 경영단위인 30만대를 넘어선 회사는 상해기차공사
하나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