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 대외 교역이 3천7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며 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산하 국제무역연구소 관계자가
30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낙관적 전망이 중국 국내시장의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경제의 고무적인 상승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시장경제 체제 구축과 경제구조 조정으로 또 한번
성장기를 맞는 동시에 무역 증대를 위한 체계적 환경 및 물적 토대를 마련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지난 수년사이 경제를 연착륙시키는데 성공, 인플레를 효과적
으로 억제하고 물가도 안정시켰다"면서 "그 결과 수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고 금리도 싸졌으며 환율 또한 안정돼 교역 비용 인하와 수출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업계에 이롭지 못한 한가지 상황은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이는
수출증대를 억제할 수도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중국 수출업계에
유리한 반면 최근의 아시아 금융 위기는 이 지역 통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를
가져와 수출에 부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무역연구소의 또다른 관계자는 "지난 10월 단행된 대폭적인 관세
인하조치가 수입 증가를 촉진시켜 무역 흑자를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