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을 받아온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총리와 현
집권내각이 30일 총 사퇴했다.

클라우스 총리는 이날 내각 총사퇴와 관련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새 내각 구성 협상에 참가할 것이나 다음 정부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클라우스 총리가 이끄는 시민민주당(ODS)이 불법으로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9일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이 집권
중도우파 연정의 사퇴를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