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지방의 경제위기는 곡물보다는 가공식품에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곡물협의회(IGC)가 27일 밝혔다.

IGC는 이날 발표한 시장분석보고서에서 극동지역 국가들은 자국 통화가
미달러화에 대해 평가절하됨에 따라 육류제품구매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이 지역의 사료업체들 역시 보다 값싼 곡물생산지를 찾고 있으며 사료용
밀과 옥수수 모두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IGC는 이어 내년의 밀 생산 전망이 현재의 시장 평가에 주요한 요인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북반구의 주생산국들은 겨울 밀 생산 전망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