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번 금융 위기의 여파로 내년 경장 성장률이 1% 미만에 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 주재 외국 경제 전문가들이 27일 말했다.

레만 브라더스 저팬사 러셀 존스 수석 연구원은 "금융사들의 잇단 도산으로
기업에 대한 여신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내년 경제 성장률이 고작해야
1%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UBS증권의 카메론 우메츠 수석 연구원도 일본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제로%
이거나 아니면 1%에 못미칠 수 있다면서 이같은 경제 위축이 특히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메츠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긴급 대책으로 공공 자금 3천억엔과
회사채 할인 매입 방식으로 2천억엔 등 모두 5천억엔을 금융권에 긴급 수혈
하고는 있으나 "성장을 부추기는데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로더 저팬사의 앤드루 쉬플리 연구원도 이같은 재원으로 인해 "현금이
순식간에 먹어치워지는 "어두운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면서 일본이 내년에
경기 퇴조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