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김경식 특파원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은행들도 금융불안 여파로 자금조달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한국의 경우 유러달러의 은행간 거래시장에서 추가로 지불하는 금리인
코리안프리미엄이 1%포인트까지 올랐다.

한국산업은행의 경우 글로벌채권의 유통수익율이 급상승, 미국채에 대한
상승폭이 3%대인 정크본드 (투자부적격채권) 수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일부 대형 은행들을 제외하곤는 금리를 아무리 올려준다고
하더라도 달러화를 조달할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잇다.

사실상 외화자금 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다.

인도네시아 은행들도 외환시장에서 통화 루피아를 매각, 달러를 조달하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

이에따라 루피아 환율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은행간 거래를 통한
자금조달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태국도 은행의 자금조달이 최악의 상태를 맞으면서 대외채무상환 기일을
연장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