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쿠버=정평국특파원 ]한국이 당면한 금융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는 1천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브 앤드 메일,벤쿠버 선 등 캐나다 유력신문들은 22일(이하 현
지시간)한국의 금융위기 관련 소식을 1면 톱기사로 보도하고 세계 11
번째 경제대국이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핵심 회원국들의 주요
교역상대국인 한국의 금융위기는 동남아국가들의 것과는 달리 "훨씬
극적이고 파괴적인"것으로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벤쿠버 선은 "한국의 금융위기,APEC 개막에 어두운 빛을 드리우
다"라는 표제아래 당장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2백억달러면 된다는게
IMF의 견해지만 장기적으론 이의 5배가 소요될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