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주 플린트에 위치한 노후한 "뷰익 시티" 조립
공장을 오는 99년 3.4분기 이전에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GM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미자동차노조(UAW)측이 반발하고
있으나 플린트 공장의 2천9백여 일당 노동자들 가운데 어느 정도가 다른
공장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캐럴린 모먼딘 GM 대변인이
지난 21일자 성명에서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 1903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공장중 하나로
현재 단종을 앞두고 있는 "뷰익 르사브르" 모델과 "폰티악 본빌"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GM은 이와 관련해 플린트 지역에 약 5백억달러를 투자, 새로운 엔진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크리스 댄젤러 GM 파워트레인 대변인이 전했다.

GM의 발표에 대해 UAW의 스티븐 요키치 위원장은 플린트 공장의 폐쇄가
"GM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GM 근로자와 해당 지역과
국가 전체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