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폭스외에도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등 내로라하는 2개의 영화사들도
조만간 월트디즈니에 도전한다.

드림웍스는 이달중 "이집트의 왕자"라는 만화영화를 선보인다.

이 영화는 성서상의 인물인 모세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형식의 만화영화.

또 워너브러더스는 아더왕의 전설을 그린 만화영화 "카멜롯을 향한 원정"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말 그대로 만화영화업계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들 영화사가 아나스타시아의 성공여부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나스타시아는 자신들의 성공여부를 미리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

아나스타시아가 디즈니의 아성을 조금이라도 흔들어 준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워너브러더스의 보브 데일리 회장은 "월터디즈니사 이외의 다른 영화사가
만든 만화영화(아나스타시아)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만화영화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