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봄이면 자신의 모습을 직접 게임 주인공으로 만들수 있는 첨단 게임기
가 등장한다.

일본 닌텐도는 최근 소형 디지털 카메라와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할수 있는
게임기 "게임보이 이용형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 내년 봄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

이 제품은 렌즈가 부착된 소형카세트 형식의 카메라를 게임기와 연결시켜
사용한다.

액정모니터로 피사체를 확인해 셔터 대신 조작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게
되며 이를 프린터로 뽑아볼수 있다.

이 사진기는 또 데이터를 간단히 가공해 찍힌 사람을 게임 캐릭터로 쓸수
있게 하는 기능도 보유.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친구들과 사진 데이터를 교환하거나 사진에 문자를 써넣는 등 간단한
사진합성도 가능하다.

사진은 약 30장 정도를 보관할수 있다.

가격은 카메라 프린터 각각 수천엔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

< 강현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