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업 파산은 10월중 최고치를 기록, 1천6백14개 회사가 도산했다.

이 가운데 69%인 1천1백16개사는 경기침체와 관련된 요인으로 쓰러졌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파산 기업이 남긴 부채 역시 금년에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부채는 9조2천6백억엔으로 작년 1년간 총부채
7조9천9백억엔, 95년의 기록적 부채 9조3백억엔을 이미 상회했다.

따라서 금년 총부채는 산요증권 등의 도산과 더불어 총 11조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0월중 총 파산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20.4% 늘어난 것으로 1천6백41개사가
도산한 1986년 이후 한 달 수치가 1천6백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는 1천만엔 이상의 부채를 남긴 회사만 포함됐다.

그러나 10월중 도산한 회사들의 부채는 작년 10월보다 65.1% 줄었는데
이는 비은행 금융회사인 니치에이사가 작년 같은 기간에 1조엔 이상의 부채
를 남겼기 때문이다.

10월중 파산 회사당 부채는 2억9천5백만엔으로 작년동기의 1조2백억엔보다
크게 줄었다.

10월중 파산은 제조업을 제외한 전분야에서 전년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건설분야는 4백92건으로 47.4%의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10월중 주요 파산회사는 오사카 소재 선박 냉방기 제조업체인 나미레이사로
4백42억9천만엔의 부채를 남겼다.

그밖에 후쿠오카에 있는 히가시 겐세쓰사도 2백47억6천만엔의 부채를
남기고 도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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