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국당국은 대도시 지하공간에 주차장과 지하철 등의 교통시설과 상업용
시설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지하공간개발이용에 관한 규정"을 마련,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중국관영 인민일보 해외판이 18일 보도했다.

중국당국이 지하공간 활용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건설부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 행정지도로 지하공간 활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대형건축물이나
지하철 등을 건설할때 일정 규모 이상의 지하주차장과 지하창고 상업시설
등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당국은 지하공간 개발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채 행정
지도로 개발을 유도해 왔으나 대부분의 건축주들이 건설비용과다 등을
이유로 외면, 대도시의 효율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한국과 일본 미국등 중국의 지하철건설공사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업체들
은 중국당국이 지하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지침을 내놓지 않는 바람에
중국내 지하공간 활용계획수립에 차질을 빚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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