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소매 체인망인 K마트는 44세 이상 시간제 근무자의 조기
퇴직을 권고하는 방식 등으로 모두 2만8천5백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중
이라고 밝혔다.

또 IBM도 내년 1월 1일자로 2만여 미국내 근무자 가운데 몇백명을 감원
한다고 발표했다.

K마트는 지난 14일자 성명에서 "경비 절감과 풀 타임 및 파트 타임 인력을
적절히 혼용하기 위해" 이같은 인력 조정을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10년 이상
근무한 44세 이상 시간제 근무자가 주요 퇴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K마트는 올해 3.4분기중 전년동기비 1천만달러 증가한 1천8백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지난 13일 발표한 바 있다.

IBM은 지난 14일자 성명에서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뉴욕주의 첨단 전자
단지인 화이트 플레인스 소재 판매.유통본부 인력 가운데 몇백명을 내년
1월 1일자로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IBM은 경비 절감을 위해 이미 몇주전 몇개 분야에서 조기 퇴직을 권고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정리 대상이 된 판매.유통본부의 책임자는 회사 경영진에 보낸
내부 서한에서 이번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반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이날 보도했다.

IBM은 전세계적으로 모두 24만1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