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중국에서 철수한 푸조사의 광둥성 광저우공장 설비를
인수했다.

일본의 5대 자동차 업체중 중국에 승용차생산 합작공장을 갖게된 회사는
혼다가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지는 혼다가 13일 중국측 합작선 2개사와 푸조의 설비 인수
및 합작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혼다는 자본금 2억달러의 이 합작회사 지분 50%를 갖게 되며 인기 모델인
"어코드"를 99년 가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푸조의 광저우공장은 연간 5만대의 설비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혼다는
초기에 연간 3만대 생산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혼다는 연간 엔진 3만대를 광저우공장에서 생산하며 중국 합작선의 현지
부품사용비율을 40%로 잡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 계열 독일의 오펠사 등은 혼다와
함께 푸조 광저우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