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아시아나라들이 금융및 자본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를 창설하는 등 재정 금융당국간 상호협조체제구축에 본격 나선다.

한국 등은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12개국및 지역의 재무장관대리급
회의에 중앙은행도 참가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 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중앙은행의 협조로 통화위기에 직면한 나라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긴급융자한도제도의 창설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와관련, 국제금융관계자는 "일본측이 제안한 아시아통화기금(AMF)구상의
"기금"이 "퍼실리티(융자한도)" 개념으로 바뀌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중"
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나라는 또 위탁시장개입협정과 달러 엔화에 의한 개입자금융통협정의
확대실시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측은 이달초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매입에 개입하기 시작한데 이어
다른 아시아통화에 대해서도 협조개입을 검토중이다.

미국 일본 등은 98년5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때 부터
중앙은행총재까지 참가하는 APEC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를 창설할 방침
이다.

미국 등은 통화위기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부동산에 과잉투자를 허용한
은행에 대한 감시 등 중앙은행의 협력이 불가피한다고 판단, 재무 총재회의
창설에 나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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