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유엔 무기사찰단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라크간의 팽팽한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뉴욕 선물시장의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오는 12월 인도분의 유가는 전날
보다 38센트 오른 배럴당 20.77달러였다.

또 오는 1월 인도분 유가는 배럴당 20.94달러였다.

이날중 유가는 한때 배럴당 21.0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가 유엔 정찰기에
대한 격추를 시도할 경우 이는 전쟁행위로 간주돼 군사대응조치에 직면할
것이라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발언이 있은 후 올랐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라크를 통제하기
위한 군사적 선택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이날 유가
인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석유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라크간의 긴장이 고조, 장기화될 경우 세계
석유시장의 안정적 공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유가 인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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