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안 릭파이 민주당 당수(59)가 8일 하원 의석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차왈릿 용차이윳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로 지명됨에 따라 태국에 민주당
주도의 새 연정이 들어서게 됐다.

추안 당수를 새 총리로 지지하는 의원들의 명단은 이날 오후 완 무하맛 논
맛하원의장에 의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에게 제출됐다.

국왕의 추안 새 총리 지명 승인은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추안은 이날 총 3백93명의 하원 의석중 과반수인 2백10명의 지지 서명을
확보, 차기 총리로 선임됐다.

지난 92 95년까지 장기간 총리를 지낸 바있는 추안은 청렴한 정치인으로서
의 이미지와 당내에 끌어들여 둔 막강 경제팀으로 인해 특히 경제계로 부터
최적임 총리감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