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홍콩주가가 7일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 10분만에
1백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는 등 세계증시가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의 대표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세를 보여 전날보다 6백97.51엔(4.2%)이나 떨어진 1만5천8백36.36엔까지
밀려났다.

닛케이평균주가가 1만6천엔 밑으로 떨어진 것은 95년 7월이후 처음이다.

또 홍콩증시는 항셍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전날
보다 5%나 폭락했다.

이같은 폭락은 런던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줘 다우존스공업평균의 경우
개장하자 마자 1백3.64포인트나 떨어졌다.

도쿄증시는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요코하마은행이 보유주식을 향후
2~3년내에 전량 처분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것이 계기가 돼 큰 폭으로
빠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