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8년부터 한국 호주 등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 회원국
기업인들은 비자 없이도 자유로이 역내를 왕래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EC 자문기관으로 역내 영향력있는 주요 기업인들이 참가한 APEC 비즈니스
자문위원회(ABAC)는 4일 역내 국가의 기업가들이 사증없이도 자유롭게
왕래할수 있는 사증면제제도를 98년까지 도입할 것을 APEC의장인 캐나다
크레티엥 수상에게 촉구했다.

이 기업가 사증면제제도는 APEC 역내 국가간 교역과 경제 협력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

ABAC는 또 화학 환경제품 의약품 등 8개 분야의 역내 시장 개방 교섭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도록 제안했으며 법률 건축 등 전문직 자격증의 상호
인정 방안을 협의하는 관민 합동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아시아 통화위기 해결을 위한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철폐와
역내 결제 시스템의 확립, 대규모 인프라 정비를 위해 정부가 적절한 투자
보호책을 적용하는 모델 사업을 진행할 것, 자산담보증권(ABS) 시장 창설도
제안했다.

ABAC의 이같은 제안은 이달 하순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