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서울은 기업인들이 활동하기에 별로 좋은 도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북미에서는 뉴욕,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남미에서는 칠레의 산티아고가 각각 "97년도에 들어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개선된 도시"로 선정된 반면 서울은 아시아 지역
6위에 그쳤다.

미국의 경제주간 포천지는 3일 발매된 24일자 최신호에서 "서울은 글로벌
파워센터를 지향하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들에 대한 폐쇄적 관행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반면 콸라룸푸르는 세계 최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등 기업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뉴욕의 경우는 93년 이래 범죄 발생률이 44%나 감소
하는 등 비즈니스 여건이 가장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포천지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