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국유기업 합병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당국이 국가양유식품수출입공사 중국토산 등을 부산품수출입공사
의 남쾅사(마카오 소재)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이들 중국의 3개 수출입회사는 중국전역에서 생산된 대두 옥수수 등의
농산물과 소 돼지 닭 등의 축산물을 홍콩 한국 일본 미국 등지로 다량 수출,
국제농축산물시장에서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쳐 왔다.

이 신문은 또 중국당국이 국가기술수출입총공사와 국가기게수출입총공사
국가공작기계수출입공사 국가해외경제협력총공사 등을 합병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관련당국의 예비승인을 받을 상태라고 전했다.

오는 12월 정식 출범 예정인 이 합병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70억달러 이상에
달해 현재 중국 최대의 무역회사인 국가화공수출입총공사에 이어 제2대
무역회사가 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