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회의를 갖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는 투표를 통해 현재의 석유생산 상한선을 고수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흐 OPEC 의장이 30일 밝혔다.

일본정부의 초청으로 도쿄(동경)를 방문중인 아티야흐 의장은 "석유시장이
아직 강력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산 상한선을 높일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OPEC는 현재 1일 생산 상한선을 2천5백3만3천배럴로 유지하고 있으며
자카르타회의를 통해 생산 상한선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카타르 석유장관을 맡고 있는 아티야흐는 현재 20~22달러로 돼있는 배럴당
석유가격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합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욕시장의 12월분 원유는 지난 29일 배럴당 20.71달러로 계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