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가가 동반폭락 하루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29일 홍콩항셍지수는 오전장에서 전일 기록했던 사상 최대의 낙폭(13.7%)보
다 더 큰 폭인 16.7%(1,512.42포인트) 오른 10,572.31을 기록했다.

도쿄증시에서도 닛께이평균지수도 3.3 4%(544.93엔) 상승한 16,877.62엔을
나타냈다.

싱가포르 STI지수도 4.1%(61.79포인트) 오른 1,558.82를 기록했다.

이에앞서 뉴욕주식시장의 다우존스평균지수는 28일 3백37.17포인트(4.0%)
상승한 7498.32를 기록, 세계증시반등을 선도했다.

뉴욕증시의 반등은 미국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전일 폭락직후
클린턴대통령이 "미국경제는 저인플레와 전실업율을 나타내는등 여전히 건실
한다"고 강조하는등 미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시아권의 증시전문가들은 "홍콩등 아시아국가들은 미국과는 달리
경제기반이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증시가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일지는 불투
명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