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부 검역반은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에서 E 콜라이 박테리아를 검출해
냈다고 미 농무부가 22일 밝혔다.

재크 나이트 미농무부 대변인은 미국에 수입된 쇠고기에서는 처음으로
E 콜라이박테리아가 검출된 캐나다산 쇠고기의 시중판매를 금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9일 몬태나주에서 통관절차를 밟던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
3만4천4백91파운드 가운데서 채취한 샘플에 대한 검사를 실시, E 콜라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지난 16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는 캐나다 앨버타주 브룩스에 소재한 미 IBP사의
레이크사이드 패커스 공장에서 처리된 것이다.

미 농무부는 이에 따라 캐나다 검역당국과 접촉, 미국행 쇠고기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현지 IBP사의 가공공장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문제의 캐나다산 쇠고기는 현재 뉴올리언스의 냉동창고에 보관중인데
E 콜라이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정도의 고온에서 처리돼 가공육제품으로
생산되거나 폐기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제의 IBP사는 한국에서 E 콜라이 0 157 박테리아가 검출됐던 미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한 회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