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은 어떤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에 맞는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는
기법이다.

특히 경영컨설팅은 기업경영에 필요한 전략과 전술을 판매하게 된다.

그 대상이 의원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이라면 당선되는데 지름길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전략과 전술은 중국의 각종 병법에서 많이 논의됐다.

바둑이나 장기는 병법이 놀이문화로 정착된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 컨설팅기법들은 미국 해군에서 태동한 것이 많다.

이것들이 민간기업으로 넘어오면서 생산관리 재고관리 인력개발 마케팅
등으로 발전, 컨설팅이란 업종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1893년 "과학적 관리기법"을 제시한 프레데릭 테일러가
"컨설팅 엔지니어"라는 간판을 내걸고 컨설턴트 역할을 시작한 것을 경영
컨설팅의 시초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보다 30년쯤 뒤진 1922년 "일본 능률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에노 요이치가 현재 일본능률협회의 전신인 "산업능률연구소"를
설립, 운영한 것을 경영컨설팅의 효시로 보고 있다.

대체로 미국은 경영전략, 일본은 생산성향상 등 공장운영개선 등에 강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통상 57년 설립된 한국생산성본부를 기원으로 삼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