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홍콩특별행정구의 둥젠화(동건화) 행정장관은 16일 일본
기업들에게 중국이 추진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적극 참여할 것을 요청
했다.

전날 도쿄에 도착, 3일간의 방문일정에 들어간 둥장관은 이날 도요다
쇼이치로 경단련회장과 회담을 갖고 "홍콩은 기업경영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면서 "중국에서 추진중인 국영기업 민영화에 홍콩기업과 일본 기업이
협력해 공헌하길 바란다"며 일본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둥장관은 또 주권반환 후의 홍콩 경제에 대해 "외화가 풍부하며 통화도
미달러화와의 실질적인 연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1국2체제를 견지,
중국의 일부로서 장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요다 회장은 "기업으로서는 통화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지적하면서 홍콩달러의 안정이 홍콩 경제의 발전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