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특파원]

중국 베이징(북경)시는 국유기업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기계 화공 전자
식품 자동차부품등 40개 업체를 11월중순 공개 매각할 예정이라고 경제일보
가 16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성시중 국유기업을 공개 매각
하기는 베이징시가 처음이다.

이번 국유기업 매각을 위해서 베이징시 산하의 공상국과 시경제위원회 등은
재산권교역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베이징동관 등을 매각 대상업체로 선정
했다.

매각 대상기업들속에는 국유기업과 집체기업 향진기업등의 각종 소유형태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업종별로는 기계와 화공 전자 식품가공 사료가공
건축장식재료 자동차부품 상업기업등으로 총자산은 4억위앤(한화 4백억원
상당)에 달한다.

베이징시는 이들 기업의 경영에 참가하는 내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가 보유한 토지의 사용권을 인정하고 인사와 경영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베이징시에 소재한 4만여개의 공기업중 향급 이상이 소유한 중소기업
이 1만여개에 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