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잡지는 최신호에 게재한 "세계를 움직이는 65인의 남.여"
리스트중 절반에 가까운 29명을 미국인으로 꼽았다.

"배니티 페어" 10월호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포함, 앨 고어 부통령, 샌디
버거 국가안보 보좌관, 빌 리처드슨 유엔대사,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존
섈리캐슈빌리 전 합장의장 등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세계를 이끌어 가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정부 관리들 외에도 조지 소로스, 루퍼트 머독, 빌 게이츠, 워런 버펫,
마이클 아이즈너 등 다수의 미 실업계 거물들도 이 리스트에 올랐다.

"세계를 움직이는 65인의 남.여" 리스트에는 29명의 미국인 외에 유럽인
13명, 중동인 6명, 남미인 6명, 아시아인 4명, 러시아인 2명, 라틴
아메리카인 2명 및 캐나다인, 호주인, 아프리카인이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다.

여성으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엘리자베스 영 여왕,
캐서린 그레이엄 워싱턴 포스트사 회장,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담당
고등판무관 등 4명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배니티 페어지는 세계문제에 있어서의 힘과 영향력이 리스트의 선정기준이
되었으며 무순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