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옥수수 수출을 중단함에 따라 국제곡물값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12월인도물은 하루 변동제한폭인
부셸당 12센트나 상승, 2.797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2일 이래 5개월여만에 최고시세다.

대두11월인도물은 부셸당 16센트 오른 6.6400달러, 소맥12월인도물은
부셸당 11센트 상승한 3.6575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곡물값의 이같은 반등세는 계절적으로 수확기를 맞아 약세를 보이는 시점
에서 중국이 옥수수 수출을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강한
매수세가 촉발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옥수수 생산의 20%를 차지하며 미국에 이어 제2위 수출국이지만
올해 곡창지대에 가뭄이 닥쳐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두와 소맥의 경우 엘니뇨현상으로 전세계적인 수확감소를 예상한 미국
농부들이 신곡출하를 지연시키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