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닛쇼이와이의 증권업 신규참여에 이어 이토추상사가 또다시
다이이치칸교은행과 손잡고 손해보험시장에 참여하는 등 일본판 빅뱅
(금융대개혁)을 앞두고 대형종합상사들의 제2금융분야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토추상사는 다이이치칸교 등과 공동으로 "코스모스브로커스저팬"이라는
손해보험 중개회사를 15일 설립, 11월 중순부터 영업을 개시하기로 확정했다.

서로 다른 업종간의 제휴로 보험시장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모스 브로커스 저팬은 다이이치칸교은행의 협조로 전국에 걸쳐 1백개의
보험대리점을 확보한 다음 이를 대상으로 통상적인 보험판매중개는 물론
해외중개회사의 상품개발 노하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이토추계열의 해외보험중개사인 코스모스그룹으로부터
제공된 노하우를 활용, 배상책임보험등 기업용상품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자본참여한 다이이치칸교은행은 코스모스브로커스저팬에 행원들을
파견, 노하우를 습득한 다음 은행의 보험판매가 해금되는 2001년에 가서
독자적으로 보험분야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닛쇼이와이는 그룹의 금융효율화와 거래선에 대한 서비스확충을
위해 채권거래 벤처기업자금조달지원을 주업무로 하는 특화형증권회사를
내년봄에 설립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