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소프트웨어는 대형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성과 최적화, 응용프로그램 관리등을 도와주는
1백60여개의 소프트웨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데이터베이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들이다.

예를 들어 "컨커런트 리오그"라는 제품은 수리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일시적으로 가동중지할 경우 중지시간을 최소화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제품은 IBM이 생산하고 있는 대형컴퓨터 "DB2"에 장착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MC소프트웨어는 최근 인터넷등 통신망이 급속히 발전함에따라
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6천6백명이상의 고객과 20만개이상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포천지가 선정한 5백대 기업의 56% 정도가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의 인기가 높다.

BMC소프트웨어의 경영 성적표는 놀라울 정도다.

포브스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종업원
1인당 생산성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종업원 1인당 자산부문에선 4위를 기록중이다.

컴퓨터 전문잡지인 소프트웨어매거진이 선정한 1백대 소프트웨어업체중
2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사원복지가 뛰어난 것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본사의 경우 모든 종업원들이 각자의 방을 가지고 있다.

세차장 세탁소 은행등을 구내에 유치,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업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원하는 직원에겐 집에다 컴퓨터와 초고속전화망을 제공해 전천후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0년 9월에 설립됐다.

이후 88년 8월에 기업을 공개,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본사는 텍사스주의 휴스턴.

종업원수는 1천8백명을 약간 넘는다.

BMC소프트웨어는 한국을 포함, 호주 벨기에 네널란드 브라질 덴마크
독일 홍콩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캐나다등
모두 17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또 전세계 46곳에 판매대리점을 설치해 놓고 있다.

창립자는 페레그린시스템사의 존 무레스 회장, 현 회장은 맥스 와트슨이다.

셸사의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 했던 무레스 회장은 지난 80년에 독립,
BMC소프트웨어를 설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