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이성구 특파원 ]

아시아 북미 유럽등 3개 주요대륙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을 둘러싸고 세계
항공사간 합종연횡을 통한 시장쟁탈전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AA) 유나이티드에어라인(UA)
노스웨스트에어라인 등 3개사를 축으로 아시아및 유럽업체들이 짝짓기식
연합세력을 구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은 24일 노스웨스트와 항공화물기의 상호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앞으로 남부유럽노선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사
를 동반자로 끌어들이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일본항공(JAL)도 얼마전 아메리카에어라인스와 광범위한 업무협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JAL측은 최근 AA와 상대방 항공사의 공항설비및 항공암호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 업무협약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AA는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및 스페인 국영항공사인
이베리아항공을 유럽측 파트너로 받아들였다.

JAL과 AA간 협약계약이 마무리되면 AA를 축으로 세계 주요 3대륙의 하늘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민간항공 동맹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에대응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독일 루프트한자, 아시아의
타이에어웨이스인터내셔널, 북미의 에어캐나다 그리고
스칸디나비안에어라인스시스템(SAS) 등과 이른바 "스타 얼라이언스"를 체결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항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국제 항공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장확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