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공해 차세대자동차로 질소엔진차가 등장했다.

미국 시애틀 소재 워싱턴대학의 개발팀이 액화질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차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액화질소를 섭씨 영하1백96도에서 기화시키는 순간 발생하는
동력으로 엔진을 추진하도록 설계됐다.

초저온상태에서도 엔진속의 움직이는 부품들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그동안 세계 과학계가 질소차개발과정에서 겪어 온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개발팀은 주장.

질소는 지구대기의 78%를 차지하는 무한한 자원일 뿐더러 이를 연료로
사용하면 공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선보인 자동차의 성능이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어서 상용화
하기 위해 성능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