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오는 10월 20일께 있을 미국
방문중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미 핵기술의 대중국 이전
금지 해제 등이 포함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홍콩 신문들이 2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장주석은 10여일간의
미국방문기간중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고위관리들과 만나 정치,
경제, 무역, 대만문제, 인권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북경과 대만 소식통들이 전한 것으로 신문들은 말했다.

특히 미국측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 전략적 동반 관계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중국에
대해 그동안 금지 해왔던 핵기술 이전을 재개토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측은 대중 핵기술 이전 허용의 전제조건으로 중국에 대해
핵기술의 제3국 수출 금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중국측은 장주석의 이번 방미를 전후해 핵기술의 제3국 이전을
자제하고 국제인권 조약에 가입할 의사를 표시하는 등 미국측의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장주석은 또 이번 방미중 1백억달러상당의 미국산 제품 수입계약을 체결,
미국측의 호감을 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석은 미국방문에 이어 캐나다와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오는 11월초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측은 미국이 중국과 전략적 동반관계를 체결할 경우 양안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응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