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상환자의 치료에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인간피부가 인공적으로
배양되어 대량생산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벨기에의 생물공학회사인 이노지네틱스사와 벨기에 중화상센터는 18일
제7차 중화상치료에 관한 유럽학술회의에서 중화상을 당한 환자나 또는
기증자로 부터 떼어낸 피부세포를 실험실 배양을 통해 8백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곧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제네탁스사는 이처럼 실험실에서 배양된 피부를 화상환자에게 이식하면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상처의 반흔도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노지네틱스사는 또 환자의 탈수, 저체온증,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생존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노지네틱스사는 지금까지 3백50명의 중화상환자가 이처럼 인공배양된
피부를 이식받아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노지네틱스사는 앞으로 배양생산되는 인간피부는 벨기에는 물론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의 화상치료기관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