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7일 파리클럽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파리클럽은 민간차원의 채무조정을 위한 "런던클럽"과는 달리 채권국가들의
모임.

현 회원국은 18개국이며 러시아의 가입으로 19개국이 됐다.

러시아의 파리클럽가입은 지난 6월 G-7(선진7개국) 가입에 이어 명실상부한
경제선진국로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

연간 부채상환액이 지금의 1억5천만~2억달러에서 5억~8억달러로 늘어나는
산술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 제1부총리는 "파리클럽가입으로 기업들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빌릴수 있게 되는 등 러시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옛소련에 대해 빚을 진 개도국으로부터 약 1천4백억달러의
받을 돈이 있으며 스스로도 약 4백억 달러의 빚을 파리클럽 회원국들에
지고 있다.

< 육동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