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은 앞으로 6개월내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고위관리가 17일 밝혔다.

미셸 무사 IMF경제고문은 이날 G7(선진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해서, 독일은
현재의 초저금리수준을 서서히 벗어날 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무사 고문은 "미국의 경우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5.5%에서 0.25%-0.50%포인트
정도 인상해도 시장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인상필요성을
제기했다.

미국 경제는 현재 저인플레 기조에 고속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성장세가 둔화되면 임금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독일의 경우 금리를 급등시켜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환매채금리가 지난 92년 10%선에서 현재 3%로 떨어져 있는 만큼
점진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