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단일통화제도의 도입 여부와는 관계없이 노동시장 개혁에
실패한다면 경제의 약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IMF 보고서는 노동시장 개혁의 실패는 유럽이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는 것을 방해하고 높은 실업률은 EU 단일통화 유로에 대한 신뢰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유로 도입 지연에 관한 논란이 계속될 경우 유럽 금융시장이
혼란을 면치 못할 것이며 유럽의 경제회복이 에상보다 늦어지고 실업률이
더 높아져 재정지출 증가 압력이 가중된다면 그 혼란은 더욱 심해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