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국내 권력서열 3위인 차오스가 실각했다.

중국공산당은 18일 제15차 전국대표자대회(15전대) 폐막에 앞서 열린
당중앙위원선출에서 중도파이면서 공안 무장경찰 등 권력기관 책임자인
차오스상무위원을 탈락시켰다.

이로써 중국내 권력서열 3위인 차오스 상무위원은 당요직인 정치국원과
상무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는 자격을 상실했으며 덩사오핑시대를 구축한
장쩌민-리펑-차오스의 삼두체제가 붕괴, 장쩌민 1인체제의 막이 올랐다.

차오스는 명예직인 국가부주석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당중앙위원 서열은 1위 장쩌민 현 총서기이고 2위는 리펑이다.

또 공산당 중앙위원중 40%가 교체돼 15전대 당중앙위원의 구성은 지난
14전대 때보다 평균 연령이 5세이상 낮아진 평균 55세이다.

한편 15전대는 장쩌민 총서기가 지난 12일 제시한 국유기업개혁과 소유제
확대 실시 등의 정치보고를 추인하고 당기율 검사위원회의 위원선출과 상장
(헌법)제정안을 통과시키고 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중국공산당은 19일 열리는 15기 1중전회에서 정치국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