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는 전기차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고속
충전기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TM으로 이름붙여진 이 충전기는 기존 전기자동차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온
충전시간을 종전의 6~8시간에서 20분대로 줄였고 한번 충전으로 2백40km까지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또 충전시설도 레스토랑이나 고속도로 휴게소등에 쉽게 설치가 가능해
충전시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 회사는 TM을 우선 픽업트럭인 레인저모델에 장착, 내년부터 일반에
시판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포드의 전기차담당 월리스이사는 "전기차를 실용화하는데 가장 걸림돌
이었던 충전시간 문제를 해소함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의
실용화에 한발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