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비만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이론이 제기돼 주목된다.

영국의 앤드류 프랜티스 박사는 10일 리즈대학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유는 전자파의 영향등 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사람을 게으르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

영양학 박사인 그는 휴대폰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일년에 16km씩 덜 걷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영국에서 뚱보가 휴대폰이 본격 보급되기 전인 80년대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프랜티스박사는 휴대폰외에도 엘리베이트 에스컬레이트 TV리모콘 등도
비만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 결과 인간의 평균체중이 20세기동안 10kg이나 불어나게 됐다고 그는
주장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